본문 바로가기

fAntasize | 글/dReam hunting

중남미의 커피 농장

728x90

이번 피드는 여행 후 문화저널에도 기고했고, 이 블로그에도 올린 바 있는 곳의 방문기다.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이른바 '신들의 커피'라 불리는 게이샤 커피. 내가 이곳을 다녀왔던 2011년만 해도 게이샤 커피는 아는 사람만 아는 커피였다. 이 게이샤커피의 주생산지가 파나마의 보케테(Boquete) 지역이다. 보케테는 고도와 강수량 등 커피의 생장 조건에 적합해 커피 백화점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게이샤 커피의 주요 생산 브랜드도 보케테에 집중되어 있다. 그중 하나인 카페 루이스(Cafe Ruiz)의 플리니오 안토니오 루이스(Plinio Antonio Ruiz Araúz) 사장 부부와의 인터뷰(https://contract75.tistory.com/2)가 당시의 기사였다. 파나마를 방문했던 시기가 2011년 5월 초. 정확히 14년 전이라 할 수 있는 5월 11일에 나는 카페 루이스의 농장과 회사, 루이스 사장의 자택을 방문했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흩날리듯 비가 내렸다. 차 안에서 창 밖을 내다보기만 해도 습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섭씨 26도, 고도는 1650m. 기압이 828핵토파스칼이라는 데 일기예보에서 가끔 들은 거 외에 실생활에서 확인하는 것은 처음 봤다. 커피 농장은 이러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부지런한 일꾼들이 포대를 옮기고 있다. 비료인가 했는데, 저 안에는 커피콩이 들어 있었다. 카페루이스의 원두는 상태에 따라 1~10등급으로 구분하는데 3등급까지 판매한다고 했다. 과거, 이름을 알 법 한 유명 브랜드에서 6~7등급 원두를 판매용으로 구매해 간 적이 있다고도 했다. 판매하지 않는 4등급 이하 원두는 다시 비료로 쓴다고 한다.

 

 

 

 

 

 

 

 

 

 

커피 열매 안에 저렇게 원두가 등장한다.

 

 

 

 

 

 

이 하얀 꽃이 커피꽃이다.

 

 

 

솔직히 이렇게 보면 어느 집 정원 담벼락을 덮은 나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커피 나무다. 솔직히 지금도 지나다가 이 나무를 보게 되면 "오.. 커피 나무네!" 라는 생각보다는 "응.. 나무잖아..?" 라고 그냥 지나갈 것 같다.

 

 

 

 

 

 

 

 

 

 

 

커피 농장에 커피 나무만 있는 건 아니었다. 다양한 종류에 꽃들이 있었는데, 당연히 무슨 꽃인지는 모른다. 중남미에 서식하는 꽃이겠지... 뭐 그렇게 생각하고 말았다.

 

 

 

 

다만... 중남미 닭은 뭔가 좀 공격적으로 생겼다는 느낌이었다..

 

 

 

카페 루이스(Cafe Ruiz)의 플리니오 안토니오 루이스(Plinio Antonio Ruiz Araúz) 사장 부부다.

 

 

 

 

 

 

 

 

 

 

 

커피를 이렇게 볶는다고 하는데, 솔직히 군대에서 훈련병들 밥 짓는 걸 보는 느낌이었다.

 

 

 

 

카페 루이스의 커피가 항공사 기내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렇게 포장되는 커피가 항공사로 가는 커피들이다. 코파 항공(Copa Airlines)이라고 했다.

 

 

 

 

 

 

 

나한테도 맛을 보고 시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지만... 솔직히... 진지한 척 했지만 다 쓸데없는 짓이다. 나한테는 다 썼다. 혓바닥이 싸구려라 자판기 커피가 제일 좋다. 다만 나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오거닉 커피에도 놀라워했고, 특히 게이샤 커피에는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위스초콜릿의 달콤함'과 '과일의 산미'가 공존한다고 했는데, 나는 왜 오직 '쓰다'는 생각만 들었던 걸까...

 

 

728x90


Popular Posts
Calendar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5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