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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ize | 글/iNside sports

[축구] 월드컵이 불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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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이제 20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다. 정말 중계 방송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전 다른 월드컵 때보다 열기가 덜한 것 같다.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 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실망과 불만이 표출된 결과라는 말도 있다. 특히 홍명보 감독에 대한 불신과 불만은 대표팀 전력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고, 선수 출신의 축구계 관계자들도 "선수 구성은 16강 이상을 기대할 수 있지만..."이라며 애둘러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선수 구성은 16강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걸까?

 

단순히 이름값을 말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여겨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김민재 등 포지션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확실한 핵심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옌스 카스트로프의 귀화도 큰 힘이다. 젊은 신성이 등장해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는 것도 월드컵의 묘미지만, 결국 팀을 견디고 이끄는 것은 중심이 되는 핵심 선수들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파이널 라운드가 아닌 16강 정도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팀들에게는 샛별보다는 기존의 스타가 확실하게 제 역할을 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이 지금 우리에게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한국 축구 역사 최고의 선수라는 데에 이견이 거의 없는 손흥민은 결국 월드컵 전, 미국 무대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새 감독의 바뀐 전술 탓에 손흥민의 위치가 작년과 바뀐 부분이 큰 영향일 미친 것도 맞지만, 확실한 득점 찬스를 마무리 하지 못한 것도 맞다. 토트넘 시절 '골키퍼와 일대일에서 가장 실수가 없는 EPL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의 날카로운 마무리, '손흥민 존'이라 불리던 지역에서의 예리한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팀 공격의 시발점이며,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모두 고려해도 완벽한 기회를 놓치며, 1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했다는 것은 결코 긍정적인 부분이 아니다.

 

손흥민만 그런 것이 아니다. 황희찬 역시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단 2골에 그쳤다. 2026년 첫 경기였던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11경기에서 1골도 추가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나폴리 시절 보여줬던 '신뢰의 대상'에서 벗어났다. 여전히 우리 대표팀에서는 가장 확실한 센터백이지만, 독일 무대에서 '의심의 영역'에 너무 오래 방치되었다는 게 불만이다.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인범은 부상이 길었고,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골키퍼 조현우 역시, '울산 현대 전력의 반'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전의 흐름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핵심 선수들이 현재 흐름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 신호다. 부진한 기간이 상당히 길었다는 점도 짧은 기간에 반등하거나 폼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확신이 들지 않는 이유다. 

 

'마지막 모의고사'고 하는 최종 평가전도 '고지대 적응' 이상의 의미를 두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우려가 기우였다는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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