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ize | 글/iNside sports
2022. 4. 29.
새벽, 카톡, 상실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었다. ‘This is the moment’는 넘버이기 이전에,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98-99 UCL 결승, 테디 셰링험의 기적 같은 동점골 이후, 데이비드 베컴의 코너킥 직전에 코멘테이터가 말했던 한 마디였다. 그 마법 같은 한 마디 후, 베컴의 발을 떠난 공은 셰링험을 거쳐 솔샤르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주제가로 선정됐지만 끝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울리지 못했던 프레디 머큐리와 몽세라 카바예의 '바르셀로나'가 21년만에 빅 이어를 들어올린 맨유를 축하했다. 깃을 세운 에릭 칸토나의 오만방자한 얼굴이 MGM 오프닝에서 포효하는 사자보다 강렬했던 붉은 악마.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했을 때도, 박지성의 활약보다, 더 이상 인터넷 유료결제를 하지 않아도 맨유의 경기를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