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ize | 글/gIbberish
2025. 7. 25.
R.I.P. Hulk Hogan
여전히 철이 없기에, 스스로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진지한 고민을 해 본 적이 많지 않다. 거울을 즐겨보지 않기에 스스로의 변화에도 둔감하다. 다만 내 주변의 가까운 이들의 나이 먹어감이 눈에 보이면서 나 또한 다르지 않을 것임을 미루어 짐작하고 있다. 그리고 지인들의 부고, 혹은 어린 시절 나의 영웅이었던 존재들이 시간의 야속함을 이기지 못하고 이별을 전할 때, 사라지는 추억과 더불어 나의 시간도 저물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헐크 호건(Hulk Hogan). 본명은 테리 볼리어(Terry Gene Bolea)이고, 프로레슬러이자 배우였고 기업가였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영원한 WWF(World Wrestling Frderation) 챔피언'이다. 어린 시절, 토요일마다 나를 TV 앞으로 이끌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