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ize | 글/iNside sports
2013. 11. 27.
패배한 두산, 무력하기보다 미숙했다
실험은 무모했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은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며, 가을야구 단골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을 펼치고 고배를 마셨다. 손시헌과 정수빈이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전력에서 이탈한 두산은 김동주, 고영민, 임태훈, 이재우, 고창성 등 가을야구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대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중 김동주의 제외는 큰 우려를 낳았다. 김동주의 제외는 김진욱 감독의 시즌 운영을 볼 때, 크게 놀랄 부분은 아니었지만, 큰 경기에서 팀의 구심점을 잡고 이끌어나갈 리더가 없다는 약점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독마저 초보사령탑인 상황에서 선수 중 10명은 포스트 시즌 첫 경험이라는 것은 팀의 걱정을 더했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1-2차전을 통해 현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