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ize | 글/aCcording
2013. 11. 29.
“대한민국을 지킨 것은 위대한 국민의 힘. 이번 대선에서도 국민을 믿는다” - 이만섭 전 국회의장
2004년 3월 21일, 의원생활 마감을 알리는 총선불출마 및 정계은퇴 선언을 하며 41년간의 의원 생활을 마감한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욕먹는 것’이 하나의 일과처럼 되어버린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서 ‘욕먹지 않는 것’으로 손꼽히는 인사 중의 한 명이다. 오히려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 바로 이만섭 전 의장이다. 지난 1963년 민주공화당 국회의원으로 시작한 그는 정치인으로서 대부분의 시간을 여당에 몸담았지만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여당 속의 야당’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당리당략보다는 자신의 소신에 충실했다. 중앙정보부의 국회 간섭에 정면으로 맞섰고,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던 막강한 권력의 이후락-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을 연이어 탄핵하며, 물러나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