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ize | 글/oTaku
2025. 5. 6.
[영화] 영원은 존재하는가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왜 벤자민 버튼은 그렇게 태어나고 살아야했는지, 왜 그의 아버지는 그렇게 쉽게 그를 포지해야 했는지 등, 몇가지 상황에서 설명이 부족한 부분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무려 3시간에 육박하는 러닝타임인데, 그다지 시간의 길이를 느끼지 못하게 했다. 결코 극장의 시간마저 거꾸로 흐른 것은 아니었는데 말이다. 사람이 늙은 모습으로 태어나서 점점 젋어지다가 어려지면서 생을 마감한다면 그건 축복일까? 나 하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인류의 삶이 그런 수순으로 전개된다면?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피부, 노쇄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으며, 더 많은 가능성이 생겨지는 신체조건들에 만족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종국의 상태는 노화나 어려짐이나 같은 상황이 된다. 그저 시선이 다를 뿐, 어려지는 것은 일종의 퇴화가 된다. 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