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ize | 글/oTaku
2015. 2. 8.
[뮤지컬] 가장 화려한 비극의 주인공을 만난다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아름다운 외모로 ‘작은 요정’이라 불렸던 왕비. 그러나 프랑스 혁명의 단초를 제공한 낭비의 화신이자 반혁명 역행의 죄를 지어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여인. 중세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유럽의 역사에 가장 큰 분기점을 제공한 실존 인물. 바로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공국의 여제였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로 14살에 프랑스의 왕 루이 16세와 정략결혼을 했던 그녀에 대해서는 역사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우리가 수업시간에 배우는 정사(正史)의 개념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는 철없고 민심을 헤아리지 못했던 왕비이며, 차라리 그 사치와 낭비벽으로 인해 자유‧평등‧박애의 시민 사회를 꿈꿀 수 있도록 배경의 악녀 역할을 했다는 것으로 의의를 찾을 수 있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