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ize | 글/gIbberish
2022. 4. 8.
골 때리는 그녀들
파일럿으로 처음 방송될 때는 별 감흥 없이 웃으면서 시간 때우기로 봤는데, 시즌 1부터는 정말 집중하면서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나이를 먹었는지, 팀들이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면 보다가 따라 울기도 한다. 여자 연예인들이 중심이 되는 스포츠 예능 중에서는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한다. 한때 조작 방송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결과를 바꾼 건 아니고, 편집 과정에서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득점 순서를 바꿨다는 게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처음에는 의아했다. 그게 왜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는 걸까 싶었다. 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예능이고,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하는 프로그램들도 최소한의 대본과 스토리 라인은 잡혀 있다. 편집 과정에서 더 큰 재미를 위해 순서를 바꾸는 것은 당연하다. 아마 제작진도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