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ize | 글/gIbberish
2025. 9. 1.
골 때리는 그녀들 ; 더 이상 볼 이유가 없어졌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방송 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내가 Wave에서 꾸준히 보고 있는 프로그램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와 '골 때리는 그녀들' 뿐인다. 사실, '스포츠 예능' 이라는 카테고리가 참 애매하다. 분류와 그에 부합하는 목적이 보는 이의 마음에 와닿는 데에 묘한 괴리가 발생한다. 스포츠와 예능은 현상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유사한 흥행 코드를 갖고 있지만, 핵심의 요소는 완전히 상이하기에 묘한 이질감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스포츠 예능'은 '예능'으로 시작해 '스포츠'로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진지함이 예능감을 넘어선다. 문제는 진지함에 다가갈수록 '예능의 재미'보다 '스포츠의 재미'에 근접하고, 이럴 경우 '진짜 스포츠'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