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ize | 글/gIbberish
2023. 3. 15.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토마스 아퀴나스는 '인간은 창조자의 피조물 가운데 이성을 부여받은 존재'로서 '피조물의 질서 영역에서 가장 위에 위치한다'고 했다. 여기에서 '자유 의지'가 등장하는데, 인간이 이성적으로 자유 의지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아마도 대화일 것이다. 단, 대화는 상식이 존재하는 이들 사이에 가능하다. 굶주린 승냥이 앞에서 대화를 시도한다 해도 이성적인 결론이 나올 수는 없다. 아무리 노력을 쏟아도 승냥이는 그저 배가 고플 뿐이다.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사는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어느 방향으로든 통용되는 가치다. 기분이 태도가 되는 이들의 기저에는 한없는 교만이 존재한다. '나는 이래도 돼'라는 스스로의 가치에 따라 자신에게 놀라운 면죄부를 부여한다. '내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