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다들 알겠지만...
나는 김연주.
WKBL 출범 이후 자타공인 최고 꽃미녀에 얼짱스타...
'미녀군단 신한은행', '신한은행 4대미녀' 소리 나올때마다 나름 겸손한 척 했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있으니까 '미녀'소리에 중심이 잡혔지...
내가 없었으면 그런 얘기 가당키나 했겠어... -_-
망할 김단비가 자기 코 성형 얘기하면서 물 귀신처럼 날 물고 늘어지는 데...
콧대는 거들 뿐...
내 미모는 원래부터 타고난 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하아...
그런데말야...
이번에 내가 또 해병대에 오고야 말았어...
내가 워낙 예뻐서 다들 잘 모르나 본데...
나도 이제 나이가 서른이라구...
해병대도 처음이 아냐..
예전에도 한 번 간적이 있단 말야...
헤병대에 오는 줄 알았으면 나 FA계약할 때 쉽게 도장 안찍었을지도 몰라!
게다가 나 아프다.
진짜야. 훈련받기 싫어서 꽤병 부리는거 아니야.
진짜 아프다구.
왜 소설이나 순정만화 보면 이쁜 애들은 항상 아프잖아.
그러니 우리팀에선 나 말고 누가 아프겠어?
없지!!!
근데 어쩌니?
아파도 이렇게 얼굴에서 미모가 빛이 나는 걸...
요즘 무슨 김규희 홍아란 신지현... 뭐 그런 얘기들 하는 데...
하~~ 어이없어 -_-;
야! 걔들 서른살 딱 됐을때 보자.
나만한 비주얼 나오나!
아퍼죽겠는데 나보고 선서하래...
내가 선수 대표래...
내 위로 정자 언니.. 은주 언니.. 주영 언니.. 윤아 언니 다 있는데...
굳이 나 보고 하래...
이유가 뭐겠어?
예뻐서지...
에휴...
그래... 인물이 죄다. 예쁜게 죄야!
해주자.. 해주지 뭐!
나 하나 희생하지 뭐..
예쁜 내가 해 주는게 사진 찍는 기자 입장에서도 기사 내기 좋을거야... 그치?
(뭐.. 굳이...)
하아...
그런데...
선서까지 했는데...
아프다고 꽤병부리고 빠질 수 없잖아.
훈련 다 열심히 받아야 하잖아.
아씨.. 예쁜 게 훈련도 잘 받으면 군인 오빠들 정신 못차릴텐데... -_-
응? 뭐야? 왜 내 옆에 단비야?
아.. 이 비글 같은 애가 옆에 있으면 힘들단 말야...
아씨.. 딱 붙어서 떨어지질 않네.. ㅠㅠ
거봐.. 이럴 줄 알았어...
이 지지배야 -_-
니가 일어나서 걸으면 내가 힘들잖아!!!!!! -_-
아... 퇴소식도 나보고 보고하라네...
예쁘니까 인생이 힘들구나...
엄마.. 왜 날 이렇게 예쁘게 낳아주신거에요...
일반인(?)들은 저렇게 편히 쉬고 있는데....
이 땡볕아래...
나만 죽어라고 혼자서..... ㅠㅠ
그래요...
알았어요..
예쁜 내가 이해할게요...
그렇게 예쁘다는 이유로...
나만 젊은 오빠들 사이에 강제로 자리잡혀 사진을 찍혀야 했고...
그렇게 싫다고 했는데도...
주변에는 오빠들 뿐이었으니...
뭐 어쩔 수 없죠...
제가 얼굴 값은 해야죠...
기자양반...
당신도 이번 1박 2일 내내 제 덕분에 괜찮은 사진 완전 많~~~이 건졌죠? ^______^
...
.... 음...
아뇨....
전 개인적으로 통역님 사진이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 쿨럭... -_-;;
....
아니 뭐...
그래도..
선수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_-
'lOnging | 사진 > pHoto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빅 베이비' 박지수의 '엄마찾아 삼만리' (0) | 2014.09.30 |
---|---|
김연주, 죽도록 뛰었던 날 (0) | 2014.09.11 |
조은주, 죽도록 뛰었던 날 (0) | 2014.09.11 |
나눔즐기기 바자회 사진 II (0) | 2014.09.01 |
나눔즐기기 바자회 사진 I (1) | 2014.08.27 |